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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08

비포 선라이즈 * Before Sunrise








안녕하세요. 차 한잔 마시며 영화리뷰하는 얼그레이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자 레전드 < 비포 선라이즈 >입니다.


1995년 제작된 멜로/로맨스, 드라마 영화 < 비포 선라이즈 >

1996년 3월 30일 개봉되었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맡았습니다.

러닝타임 100분,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미국의 합작으로 제작되었고 최근 2016년 4월 7일 재개봉될 만큼 오랜시간이 지나도 사랑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 비포 선라이즈 > 줄거리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를 탄 프랑스인 '셀린'(줄레 델피)은 기차안에서 미국인 '제시'(에단 호크)를 만납니다. 짧은 대화 후 제시는 셀린에게 비엔나에서 같이 밤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게되고 둘은 함께 기차에서 내리게 됩니다.

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영화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다음날 헤어지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 비포 선라이즈 > 포인트 1 : 영화적 시간과 현실의 시간의 조응


영화 < 비포 선라이즈 >는 100분의 러닝타임에 두 남녀가 기차 안에서 만나 다음날 아침 기차역에서 헤어지기까지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풀어놓습니다. 플래시백이나 시간의 점프를 사용하지 않은 연출로 관객은 마치 제시와 셀린느의 여행을 실시간으로 마주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적 시간과 실제 러닝타임을 가능한 일치시켜 현실성을 강화시키는 것은 링클레어터의 연출을 설명하는 중요한 시그니처입니다.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영화지만 현실적인 느낌은 바로 이런 연출방식에 있습니다.






< 비포 선라이즈 > 포인트 2 : 두 주인공의 대사


시간의 운용가 더불어 현실성을 부여해주는 다른 장치는 엄청난 분량의 대사입니다. 제시와 셀린은 특별한 사건을 통해서가 아니라 비엔나 곳곳을 걸으며 자신의 유년기의 기억, 사랑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계획, 삶에 대한 가치관,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사고를 나누고 이 과정에서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대사 또한 링클레어터 감독의 연출 방식입니다. 너무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아 영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두 주인공들이 서서히 물들어가고 사랑을 느끼는 장면들은 인상적입니다.






< 비포 선라이즈 > 포인트 3 : 영화의 배경, 비엔나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영화의 배경이 됩니다. 여행 중 두 남녀가 만난 거리의 예술인들도 이 영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시와 셀린느가 밤을 보냈던 비엔나 프라우터 공원, 키스를 나눴던 대관람차, 도나우 운하 등은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낭만적인 공간이라는 상징성으로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아마추어 연극인, 시를 써주고 돈을 버는 거리의 시인, 손금을 봐주는 여인 등 제시와 셀린이 거리에서 만난 예술인들은 제시와 셀리이 대화를 이어나가게 하는 매개체이자 비엔나의 거리를 채워주는 낭만적인 장치로 등장합니다. 낭만적인 도시의 배경은 물론 두 주인공이 장난치듯 대화를 나눴던 카페는 실제 여행 필수 코스로 유명합니다.






< 비포 선라이즈 > 포인트 4 : < 비포 > 시리즈


< 비포 선라이즈 >가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 뒷 이야기를 담은 < 비포 선셋 >, < 비포 미드나잇 > 3부작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영화 속 20대 제시과 셀린이 나이를 먹으며 30대, 중년이 되기까지 영화 속 캐릭터와 관객들이 함께 나이를 먹으며 공감하는 특별한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어제 네가 한 말.. 오래된 부부는 서로 뭘할지 뻔히 알기에 권태를 느끼고 미워한댔지? 내 생각은 반대야. 서로를 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거야. 머리를 어떻게 빗는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건지. 그게 진정한 사랑이야


우리가 사랑한 하루 * 비포 선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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