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다시 시작하는 노래

영화 리뷰 #01

비긴 어게인 * Begin Again

안녕하세요. 차 한잔 마시며 영화 리뷰를 적는 얼그레이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다시 시작하는 노래, < 비긴 어게인 >. 존 카니가 감독을 맡고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2013년 미국 영화, 비긴 어게인. 드라마, 멜로,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초청, 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 음악상 수상한 작품입니다.

< 비긴 어게인 > 줄거리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댄과 그레타는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시작한다.

존 카니 감독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음악여행 < 비긴 어게인 >. 뉴욕을 배경으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영화입니다.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 하고 싶었던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 비긴 어게인 > 포인트 1 : 존 카니의 음악 영화 세계관

감독 존 카니는 전작 < 원스 > 로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의 영화'로 등극한 후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고 그래미상 후보, 주제곡 'Falling Slowly'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양성 영화 최초로 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아트블록버스터의 힘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스토리와 음악을 조화롭게 만드는 탁월한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존 카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역시 음악과 영화를 아름답게 섞어내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전작 < 원스 >와는 다른 성향의 음악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존 카니 감독은 한 때 뮤지션이었던 자신의 과거 경험을 살려 영화 속에 녹여냈습니다. '댄' 역할을 연기했던 마크 러팔로는 "존 카니 감독은 마치 뮤지컬 영화계의 존 카사베츠 같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그레타' 역할을 연기했던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렇게 희망으로 가득 찬 작품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자부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토론토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후 극찬을 이끌었고 올해 상하이 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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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 포인트 2 :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등장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헤일리 스테인펠트, '마룬5' 애덤 리바인, 씨 로 그린, 모스 데프까지. < 비긴 어게인 >에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합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잡은 마크 러팔로와 < 캐리비안의 해적 > 시리즈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된 키이라 나이틀리가 환상의 호흡을 선보입니다. < 더 브레이브 > 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 신성 헤일리 스테인펠트, < 원챈스 >의 '제임스 고든', < 존 말코비치되기 >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고 뉴욕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캐서린 키너'가 등장합니다. 또한 '마룬5' 애덤 리바인이 등장해 최강 라인업을 완성,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감성넘치는 영화 OST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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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 포인트 3 : 감성을 자극하는 명품 OST

뉴욕의 특색 있는 분위기와 로맨틱한 멜로디가 담긴 < 비긴 어게인 >은 제 17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음악상인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화 OST 음반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존 카니 감독은 전형적인 사랑 노래나 댄스곡 비트의 선율이 아닌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분위기와 맥박을 표현한 멜로디를 담고 싶어했습니다. 캐릭터의 깊은 내면까지 반영할 수 있는 노래여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음악작업을 위해 그렉 알렉산더를 선택했습니다. 그렉 알렉산더가 작곡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영화 주제곡 'Lost Stars'를 비롯해 키이라 나이틀리의 보컬 능력을 볼 수 있는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존 카니 감독이 작사, 작곡한 'Like a Fool'을 비롯한 16곡이 등장합니다. 애덤 리바인의 독특한 음색과 키이라 나이틀리의 수준 높은 노래 실력으로 영화를 가득 채운 3번째 매력.

< 비긴 어게인 > OST 수록곡

1. Lost Stars - 애덤 리바인

2.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 키이라 나이틀리

3. No One Else Like You - 애덤 리바인

4. Horny - 시로 그린

5. Lost Stars - 키이라 나이틀리

6. A Higher Place - 애덤 리바인

7. Like a Fool - 키이라 나이틀리

8. Did It Ever Cross Your Mind - 세실 오케스트라

9. Women of the World - 시로 그린

10. Coming Up Rose - 키이라 나이틀리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영화, 뉴욕을 배경으로 세련된 이미지 그리고 힘을 실어주는 음악까지.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같은 영화 비긴 어게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