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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캐롤,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얼그레이티 2018. 1. 23. 12:00









영화리뷰 #04

캐롤 * Carol









안녕하세요. 차 한잔 마시며 영화 리뷰를 적는 얼그레이입니다. 4번째 영화리뷰는 바로 금기를 깬 사랑이야기 < 캐롤 >입니다. 2015년 영국과 미국 합작 로맨틱 드라마 영화입니다. 토드 헤인스가 감독, 필리스 나지가 각본을 맡았으며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소금의 값>을 원작으로 합니다.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세라 폴슨, 카일 챈들러 등이 출연했습니다. 2015년 칸 여아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고 루니 바라가 여자 배우상을 공동수상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2월 4일 바로 1년전에 개봉되었습니다.



< 캐롤 >의 줄거리

영화는 1952년 뉴욕을 배경으로 사진가를 꿈꾸는 백화점 점원 테레즈와 이혼 소송 중인 연상의 여성과 사랑에 빠집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 두사람.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 둘은 확신을 하게 됩니다. 인생의 마지막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 캐롤 > 포인트 1 : 금기를 깬 사랑


인생의 단 한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 캐롤 >은 동성애라는 금기시적인 내용을 연출합니다. 그러나 감정의 깊이와 섬세한 감정표현이 둘의 사랑을 '동성애'가 아닌 진짜 사랑의 모습을 표현해줍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격정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들에 의미를 부여한 다르지 않은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두 여성의 사랑이 아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 "인정 받을 수 없는 사랑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에 대한 현실적인 경험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며 영화 속 주제를 함축해 전달했습니다.






< 캐롤 > 포인트 2 :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션


영화 < 캐롤 >은 배우들의 열연, 감독의 연출력,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비롯해 미술, 촬영, 의상, 음악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아 많은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등등 총 6개 부문 후보 지명과 호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캐롤 > 포인트 3 : 50년대 우아함과 세련미, 황홀한 영화 미술


토드 헤인즈 감독은 사회적으로 힘없는 소수자들의 사랑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50년대 여성들이 사랑하는 감정의 근거가 무엇이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사랑의 정체를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 메타포를 찾기 위해 영화 미술에 힘을 더했다고 합니다. 50년대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색감이나 클래식함을 더해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실제 super 16 카메라를 사용해 필름으로 촬영한 화면 기법, 그리고 필름의 질감으로 시대상을 잘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50년대 레트로풍의 의상과 분장, 미술을 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생하고 현실감있는 모습을 더했습니다. 그 덕분에 캐릭터들의 생동감이 더 부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 세트, 의삭, 헤어, 메이크업 등이 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도왔다고 생각되네요.







우연이란 건 세상에 없어요.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에요. 언젠가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에요. 그 날이 오면 그곳에서 당신을 반겨줄게요. 영원한 일출처럼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을


My angel, flung out of space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

캐롤 *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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