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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3

러브레터, Love Letter











안녕하세요, 차 한잔 마시면서 영화 리뷰 적는 얼그레이입니다.

스물세번째 영화는 겨울하면 떠오는 영화 < 러브레터 >입니다.


러브레터

1999년 개봉, 드라마/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17분

감독/이와이 슌지, 각본/이와이 슌지, 제작/카와이신타, 이케다 토모키, 카부토 타카아키, 코마키 지로, 나가사와 마사히코

기획/마츠시타 치아키, 아베 슈지 촬영/시노다 노보루


출연/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한 분사쿠, 시노하라 카츠유키

제작/후지 TV, 수입/조이앤시네마, 배급/제이앤씨미디어그룹



< 러브레터 > 줄거리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죽은 약혼자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 후지이 이츠키(나카야마 미호)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와 몇통의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죽은 약혼자의 어린 시절 첫사랑의 비밀을 알게됩니다. 떠난 사람과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영화 < 러브레터 > 입니다.








러브레터


히로코와 이츠키는 우연히 '사랑에 관한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 < 러브레터 >가 바로 이를 뜻합니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편지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약혼자 이츠키의 모습을 알게 되며 자신이 그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점에도 왠지 분함과 서글픔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츠키와 나눈 편지를 통해 히로코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약혼자를 보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됩니다. 반대로 이츠키는 히로코와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도 잊고 있었던 사랑의 기억들을 다양한 형태로 마주하게 됩니다.



1인2역


영화 속 여자 후지이 이츠키, 그리고 히로코는 같은 배우인 나카야마 미호가 연기합니다. 1인 2역의 장치는 공포/스릴러/코미디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지만 로맨스 영화에서는 독특한 연출이었습니다. 


히로코는 약혼자 이츠키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나서야 그를 보내줄 용기를 얻습니다. 그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던 산속 들판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요" 라고 소리치고 여자 이츠키는 이에 답하기라도 하는 듯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요" 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을 교차해 보여줍니다.


결국 1인 2역이라는 장치를 통해 히로코의 외침은 약혼자가 떠나고 남은 자신에게도 묻는 질문임을 보여줍니다. 히로코가 또다른 자기 자신을 통해 죽은 약혼자를 애도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독특한 장치를 통해 로맨스 영화에 순정은 물론 판타지적인 몽환적인 느낌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


일본 영화에서는 이와이 슌지를 빼지 않고는 논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감성/ 로맨스/ 드라마 영화에서는 남다른 필모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 러브레터 > 흥행에 성공하면서 <피크닉>(1996),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1), <하나와 앨리스>(2004) 등등 개성있는 일본 영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영화 < 러브레터 > 속에서 1인2역을 연기한 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으며, 아오이 유우, 아이다 쇼코 등의 배우들과 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원작 : 이와이 슌지의 소설 < 러브레터 >. 이 소설은 이와이 슌지가 < 월간 가토가와 >에 연재했던 것이지만 영화를 개봉 한 후 책으로 따로 출간되었습니다.


* 수상

1996년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남자배우상, 신인여자배우상

1995년 호치영화상 최우수여배우상, 최우수남우조연상

1996년 블루리본 어워드 최고여배우상

1996년 요코하마영화제 최고영화상, 최우수남자배우상, 최우수여자배우상, 최우수신인배우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촬영상


* 함께보면 좋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하나와 앨리스>(2004)



잘 지내시나요

나는 잘 지내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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